조개를 사랑한 시밀리스(Neolamprologus similis)

조개를 사랑한 시밀리스(Neolamprologus similis)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 탕가니카 호수 조개마을에서

시밀리스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잠비아 쪽의 탕가니카 호수가 고향이야.
특히 호수 바닥에 조개껍데기가 널려 있는 곳, 즉 쉘베드(Shell Bed) 지역에서 수천 년 동안 진화했어.

이 조개껍데기 더미 안에 숨어 살면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고, 번식하고, 세력을 키우는 정말 조직적인 “조개 도시” 문명을 만든 거지.

덕분에 시밀리스는 “탕가니카 호수의 작은 제국 건설자”라고 부를 정도로 독특한 생활사를 갖게 됐어.


시밀리스 습성 – 작지만 깡 있고, 가족애 폭발하는 사회성 만렙

  • 성격: 작지만 영역 본능 엄청 강하다. 자기 조개 주변은 철통방어.
  • 사회성: 가족 단위 생활. 부모+형제+치어까지 한 무리로 살면서 서로 돕는다.
  • 활동성: 조개 주변 10cm 이내에서 대부분 생활. 멀리 안 나간다.
  • 특징: 외부 침입자 오면 가족 전체가 협력해서 막아낸다.

요약하면: “우리 가족만 건드리지 마라. 그럼 평화롭게 산다.”


시밀리스 키우는 방법 – 조개가 집이다. 조개 없으면 인생 무너진다

  • 수온: 24~28도. 따뜻한 열대어 온도.
  • pH: 7.8~9.0. 탕가니카 호수 스타일, 강한 알칼리성 필수.
  • 수조 크기: 최소 45~60cm 소형 수조도 가능. 단, 바닥 면적이 중요.
  • 수조 환경: 모래 바닥재 + 조개껍데기 다수 필수. (진주조개, 싸이클라스나 헬멧 스네일 껍질 좋아함.)
  • 먹이: 아주 작은 고단백 먹이. 아르테미아, 마이크로 웜, 분말 사료.

※ 꿀팁: 조개당 1마리 기본, 여유 있게 조개 수 > 시밀리스 수로 깔아야 스트레스가 없다.


시밀리스 번식 방법 – 조개궁전 하나 세팅하면 알아서 나라를 세운다

  • 짝짓기: 수컷이 조개 주변을 점령하고 암컷을 유혹한다.
  • 산란: 암컷이 조개 안에 알을 낳고 지킨다.
  • 부화: 3~5일이면 부화. 치어도 조개 안에 머물며 보호받는다.
  • 가족 확장: 기존 부모 개체와 형제들이 새 치어들을 돌보면서 점점 왕국을 키운다.

※ 포인트: 시밀리스는 번식이 잘 되면 “조개 하나당 세대별 입주”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진짜 아기 물고기, 청소년 물고기, 어른 물고기 다 따로 같이 산다.)


종류 – 시밀리스와 비슷한 친구들도 같이 알아두자

  • Neolamprologus similis (시밀리스): 전체적으로 은은한 황토빛+얇은 세로 줄무늬. 눈빛 또렷하고 귀여움 폭발.
  • Neolamprologus multifasciatus (멀티패스, 멀티): 시밀리스랑 비슷한 쉘드웰러. 몸집은 더 작고 줄무늬는 더 굵다.
  • Neolamprologus brevis: 조금 더 둥글둥글하고 단단한 느낌. 외형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조개 생활.

※ 멀티(Multifasciatus)와 시밀리스는 초보자가 헷갈리기도 하지만, 시밀리스가 조금 더 황금빛에 가깝고 눈빛이 똘망똘망하다.


마무리 – 시밀리스는 작은 왕국을 세우는 조용한 전사

시밀리스는 작고 조용하지만, 치밀한 사회성, 강한 가족애, 뛰어난 구역 방어 능력을 갖춘, 수조계에서도 보기 드문 매력덩어리야.

특히 조개 수조를 만들어주고,적당히 넓은 바닥을 깔아주면 정말 “내 방, 엄마 방, 아빠 방, 애기 방” 이렇게 왕국처럼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만하지만, 조개 필수, pH 유지 필수, 바닥 넓게 깔기 필수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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