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유지비 민물가오리(River stingrays)

검은 몸통 흰 점박이 무늬가 아름다운 포타모트리곤 레오파르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 선사시대급 족보 가진 바닥 마스터

민물가오리는 해양 가오리에서 갈라져나온 존재야.

원래 가오리는 대부분 바닷물에서 살았지만,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처럼 거대한 강 유역에 적응하면서 민물용으로 진화한 애들이야.

수백만 년 전부터 진화해서 지금의 포타모트리곤(Potamotrygon) 같은 종이 생긴 거고, 여전히 대부분은 남미,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쪽 원산지야.

즉, 얘들은 수조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인공품종도 아니고, 진짜 자연산 슈퍼 고대생물이야.

족보로 따지면 어지간한 공룡 친구보다 오래됨.


민물가오리 습성 – 얌전한 듯 하지만 눈치 빠르고 예민한 편

얘네는 기본적으로 하루 종일 바닥에 납작하게 깔려있어.

모래 위에 누워 있거나, 바닥을 느긋하게 기어 다니는 게 특징.

그런데 한 가지 반전은, 꽤 똑똑해.

주인 얼굴 구분하는 애들도 있고, 먹이 줄 때마다 다가오는 정도는 기본이지.

평소엔 온순하지만 놀라면 후다닥 날아가듯 튀어오르기도 해.

그리고 얘네가 튀는 게 문제인 게, 가오리는 꼬리 끝에 독가시가 있거든.

사람에게 해가 될 만큼 독하진 않지만, 만지다 찔리면 아프긴 해.

주의하자고.


민물가오리 키우는 방법 – 멋지게 키우고 싶다면, 공간과 정성이 진짜 많이 필요해

민물가오리는 ‘예쁘게만 생긴 초대형 민감러’라고 보면 딱 맞아.

  • 수조 크기: 최소 180cm 이상. 성체가 60cm 넘는 애들도 많거든.
    그리고 평면 넓은 수조가 필수야.
    깊이보단 넓이가 생명.
  • 바닥재: 날카로운 모래나 자갈은 금지.
    부드러운 모래나 맨바닥이 좋아.
  • 수질: pH 6.5~7.5 정도의 중성 약산성, 아주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좋아해.
    약간 더운 26~28도 정도 유지해야 하고, 암모니아와 아질산은 0이어야 해.
  • 여과 시스템: 한마디로, ‘풀세팅’. 물갈이 게을리하면 바로 입돌아감.
  • 먹이: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 냉동짱짱어, 홍합살, 새우살 등 고기 좋아함.
    인공사료 적응도 가능하지만 초기엔 생먹이 중심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

얘네는 진짜 ‘디자인보다 성능’ 중시하는 물고기라서, 인테리어용 수조에 넣으면 스트레스받고 죽기 딱 좋아.

무조건 환경 중심으로 설계해야 해.


민물가오리 번식 방법 – 성별 구분부터 어렵고,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레전드

민물가오리는 난태생이야.

즉, 몸속에서 수정하고, 알 상태가 아닌 완성된 새끼를 낳아.

그래서 교미 후 출산까지 3개월 넘게 걸리기도 해.

수컷은 배지느러미 중 하나가 수정기로 변형되어 있고, 암컷은 그게 없어.

근데 문제는 성체가 돼야 겨우 보인다는 거야.

그래서 짝짓기 시도도 보통 전문 브리더들이나 할 수 있어.

산란 전엔 수컷이 암컷을 따라다니며 물고 늘어지고, 스트레스 주는 경우도 있으니 산란용 수조는 따로 두는 게 좋아.

그리고 새끼를 낳으면, 진짜 미니가오리가 나와서 수조 안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지.

하지만 그 감동도 잠시, 치어들이 너무 약해서 대부분 따로 키워야 살아남아.

생존율 확보하려면 부화장급 관리 필요함.


종류 – 다 비슷해 보여도, 패턴 맛집

  • 포타모트리곤 레오파르디(P. leopoldi) – 흔히 ‘블랙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려.
    검정 바탕에 하얀 점 박힌 고급진 패턴.
  • 포타모트리곤 모토로(P. motoro) – 가장 흔한 종 중 하나. 노란 바탕에 짙은 무늬가 있어.
    튼튼해서 입문자용으로 종종 추천돼.
  • 포타모트리곤 헨레이(P. henlei) – 진짜 고급 수조에서 자주 보이는 친구.
    정원 관리된 블랙&화이트 느낌.
  • 하이브리드 가오리들 – 브리딩을 통해 만든 혼혈들인데, 패턴이 진짜 예술임.
    대신 가격도 예술.

마무리의 진심 – 민물가오리는 가오가 아니라 책임으로 키워야 해

민물가오리는 그냥 멋있어서 들이는 순간, 지갑과 체력과 수조 공간 모두를 통째로 헌납해야 하는 존재야.

물 속을 미끄러지듯 날아다니는 그 모습은 정말 매혹적이지만, 반대로 조건이 안 맞으면 쉽게 무너지기도 해.

얘는 단순한 열대어가 아니고, 진짜 애완동물 급의 관심과 환경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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