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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Tetra)

by 궁금해잉 2025. 4. 23.

머리부터 꼬리까지 네온 빛이 선명한 네온 테트라

1.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테트라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어종이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과 지류에 서식하는 자연산 소형 민물고기야. 과학적으로는 카라신과(Characidae)에 속해. 대표적인 서식지는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니제르강 등으로, 식물이 무성한 흐름이 느린 강에서 주로 살아왔지.

가장 유명한 네온 테트라는 1930년대 아마존 밀림에서 발견되어 유럽으로 수입되면서 관상어계의 스타로 급부상했어. 이후 카디널 테트라, 글로우라이트 테트라, 엠버 테트라, 블랙 테트라 등 다양한 종이 유통되면서 지금은 관상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클래식 어종이 되었지.


2. 습성: 작고 빠르며, 늘 함께 다니는 인싸 중의 인싸

테트라는 무리지어 움직이는 습성(군영성)이 강해. 혼자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여럿이 모여 있을 때 본인의 아름다움과 생기 넘치는 성격을 보여줘.

  • 온순함: 대부분의 테트라는 아주 순하고, 다른 어종과의 합사에 문제가 없어. 단, 소형 어종이라 큰 어종과는 피하는 게 좋아.
  • 민첩함: 작고 빠르게 헤엄쳐서, 어항을 활기차게 만들어. 조용한 수조가 지루하다면 테트라 군영 하나만으로 분위기 확 살아나.
  • 지능: 사람을 인지하고 먹이 주는 손길에 반응하기도 해. 먹이 시간엔 일제히 앞줄로 나오는 그 모습, 진짜 깜찍해.

3. 키우는 방법: 간단하지만 세심함은 필수

테트라는 작고 튼튼하지만, 잘 키우려면 물의 청결과 안정된 환경이 중요해. 수조에 조명, 수초, 부드러운 흐름까지 잘 조성하면, 테트라들은 마치 우주 속 별처럼 반짝이며 살아 있어.

  • 수조 크기: 최소 30리터 이상. 테트라는 혼자 못 살아. 6~10마리 이상 군영이 기본이니까 넉넉한 공간이 필요해.
  • 수온: 22~27도. 히터는 필수야. 찬물에선 면역력이 약해져.
  • pH 및 경도: pH 6.0~7.5, 연수 중경수. 대부분의 테트라는 약산성 연수를 좋아해. 수질은 깨끗할수록 좋아.
  • 여과기: 물살이 너무 강하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 조용하고 순한 흐름을 만드는 외부 여과기 or 스펀지 필터 추천.
  • 조명과 레이아웃: 중~약한 조명에 수초, 유목, 어두운 바닥재를 조합하면 네온 테트라류의 형광빛이 더 선명하게 보여.
  • 먹이: 입이 작으니까 작은 입자 사료, 미세 가루, 냉동 브라인슈림프, 사이클롭스 등 소형 먹이를 중심으로.

4. 번식 방법: 조건만 맞추면 가능, 다만 정성과 관찰력이 필요

테트라는 대부분 산란형 난생어야. 알을 낳고, 수정되고, 부화하는 구조인데 부모가 알을 돌보지 않음. 오히려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번식을 원한다면 약간의 기술과 환경 세팅이 필요해.

  • 짝짓기 준비: 수온 26~27도, pH 약 6.0~6.5, 어두운 조명, 부드러운 수초(모스, 미리오필럼), 마블 스톤 바닥
  • 산란 행동: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고, 알을 수초나 바닥 틈에 흩뿌리면 수컷이 곧바로 수정.
  • 주의할 점: 산란이 끝나면 성어는 반드시 격리해야 해. 알을 간식으로 착각하거든.
  • 부화: 약 24~36시간 후 부화. 유영 시작까지는 4~5일. 부화 후 인퓨소리아 → 브라인슈림프 → 파우더 사료 순으로 먹이 급여.

※ 번식이 특히 잘 되는 종: 엠버 테트라, 블랙 테트라, 글로우라이트 테트라 등.


5. 대표 품종: 수조를 반짝이게 만드는 별무리들

  • 네온 테트라: 푸른 형광선 + 빨간 꼬리. 군영하면 별자리 느낌.
  • 카디널 테트라: 네온보다 빨간 부분이 더 길고 강렬. 색감 최상급.
  • 엠버 테트라: 호박색의 따뜻한 컬러. 작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성격.
  • 블랙 테트라: 은은한 블랙 + 투명한 지느러미. 클래식한 멋.
  • 글로우라이트 테트라: 오렌지 라인이 빛나는 종. 조명받으면 매력 폭발.
  • 루미노스 테트라: 유전자 발광 품종. 블루라이트에서 빛나도록 개량됨.
  • 세라페 테트라: 주황빛에 검은 반점. 밝고 활발한 성격.

테트라는 작지만 섬세하고, 조용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야. 한 마리만으론 모르지만, 군영하면 수조 안이 별빛이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게다가 사육 난이도도 낮고, 대부분의 어종과 합사도 잘 되니까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클래식 어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