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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신(Characin)

by 궁금해잉 2025. 4. 23.

1.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카라신’은 Characiformes(카라크계열)에 속하는 민물어류의 총칭이야.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과, 2500종 이상이 알려져 있고, 계속해서 신종이 발견 중이야. 주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강과 지류, 특히 아마존, 오리노코강, 콩고강 같은 곳에 분포해. 이 광활한 열대지역에서 수만 년에 걸쳐 다양하게 분화해 온 결과, 지금처럼 크기, 색, 습성이 제각각인 친구들이 한 가족 아래 모이게 된 거지.

‘카라신’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charax에서 왔는데, 뜻은 ‘날카로운 이빨’이야. 일부 종들이 작은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지. 사실상 테트라, 피라냐, 해짜카라신, 바람피쉬, 해트피쉬, 글래스피쉬 같은 것도 다 이 패밀리 안에 있어.

관상어로는 20세기 초부터 유럽, 북미 수족관에 소개됐고, 특히 네온 테트라, 카디널 테트라의 등장 이후 수조계 인기 어종으로 자리 잡았어.


2. 습성: 군영 본능, 소형 평화주의자에서 대형 포식자까지

카라신은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습성도 정말 다양해. 다만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있어:

  • 무리지어 다닌다: 대부분의 소형 카라신은 군영 습성이 강해서, 6마리 이상 모여 있을 때 활기가 확 살아나. 무리가 있을 때 색감도 더 선명해지고 행동도 더 자연스러워.
  • 온순하고 빠르다: 대부분 성격은 온순하고, 중상층을 빠르게 유영해. 관상어로서 시각적 즐거움이 크지.
  • 포식자도 있다: 반면 피라냐, 칠리 레드, 아프리칸 타이거 피쉬 같은 대형종은 맹수급 포식자야. 이 친구들은 카라신이지만 완전 다른 세계야.
  • 지능: 비교적 사람을 잘 인지하고, 먹이 시간에는 일제히 수면으로 돌진해 반응하는 똑똑한 친구들 많아.

3. 키우는 방법: 무리를 위한 안정된 공간과 조건

카라신류는 작지만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수질과 수조 구조 세팅이 매우 중요해. 군영이 무너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색이 흐려지고 질병에 걸릴 수 있어.

  • 수조 크기: 최소 40리터 이상. 테트라 같은 소형종이라도 6~10마리 이상은 키워야 하니까 공간 확보가 중요해.
  • 수온: 22~28도. 대부분 열대어로, 히터는 필수야.
  • pH 및 경도: pH 6.0~7.0, 연수 중경수. 원산지가 아마존강이니 약산성 연수가 가장 이상적이야.
  • 조명 및 레이아웃: 중간 조도 + 짙은 바닥 + 수초, 유목 등으로 군영 안정감 조성. 너무 밝으면 은신하려고 숨기만 할 수도 있어.
  • 여과 및 환수: 물살이 너무 세지 않도록 하고, 주 1회 30% 환수로 수질 안정 유지.
  • 먹이: 미세 사료, 냉동 브라인, 사이클롭스, 미세 혈웅 등. 입이 작으니 작은 먹이 위주로.

4. 번식 방법: 알 낳고 방치하는 산란형이 많음

카라신의 대부분은 산란형 난생어야.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고, 암컷이 산란 → 수컷이 수정 → 부모는 자리를 떠남(혹은 알을 먹음…).

  • 산란 조건: 수온 26~27도, pH 약산성, 어두운 조명, 수초/모스/마블 스톤으로 산란처 구성
  • 산란 후 관리: 성어 분리 필수. 대부분의 카라신은 알과 치어를 먹어버릴 수 있어.
  • 부화: 1~3일 내 부화, 5~6일 유영 시작. 인퓨소리아 → 브라인슈림프 → 분말 사료 순으로 급여.

※ 번식 난이도는 종마다 편차가 큼. 테트라류는 난이도 중급, 글래스피쉬는 어려움, 해짜카라신은 전문가 영역.


5. 주요 품종: 정통에서 희귀종까지 다양한 개성

  • 테트라류: 네온, 카디널, 글로우라이트, 엠버, 블랙 등 - 컬러풀하고 평화로운 군영형.
  • 해짜카라신류: 레몬 테트라, 헤드앤테일라이트 - 눈빛이 반짝이며, 약간 더 민첩한 종들.
  • 유리/해트피쉬류: 글래스피쉬, 해트피쉬 - 투명하거나 납작한 특이 외형. 유영 방식이 독특함.
  • 피라냐/대형종: 피라냐, 칠리레드, 타이거피쉬 - 육식성, 단독 사육 권장, 사나운 성격. 전문가용.
  • 중형 혼합형: 콘고 테트라, 블라인드 케이브피쉬 - 조금 더 크고, 독립적인 성향을 가짐.
  • 야생종 카라신: 고스트 테트라, 핀도 테트라 - 개체 수가 적고,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희귀 종들.

카라신은 작지만 다채롭고, 수조 생태를 시각적으로 완성해주는 클래식한 어종군이야. 테트라처럼 군영하는 친구부터, 맹수급 포식자까지 스펙트럼이 넓고, 종마다 색감, 유영 방식, 합사 가능성이 전부 다르지. 그래서 수조를 예쁘게 꾸미고 싶거나, 한 종류에 깊게 빠지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