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 괴물(!)
혈앵무는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아.
1980년대 대만 수족관 업계에서 “조금 더 귀엽고, 통통하고, 색 예쁜 시클리드를 만들자”는 욕망(!)으로 레드 데빌 시클리드와 세베룸 시클리드 같은 다양한 시클리드를 인공 교배해서 탄생한 종이야.
그 결과,
- 몸은 똥그랗고
- 입은 반쯤만 열리고
- 색은 찬란하게 붉은
… 그런 진짜 특이한 물고기가 탄생한 거지.
※ 그래서 혈앵무는 구조적으로 턱이 짧아져서 입을 완전히 벌릴 수 없어.
(이게 귀엽기도 하지만, 건강 이슈로 논란이 많았던 이유.)
혈앵무 습성 – 착하고, 호기심 많고, 사람을 진짜 잘 따른다
- 성격: 초온순+초사교성. 심지어 사람 얼굴 알아보고 반응하는 수준.
- 사회성: 무리로 있으면 서로 기대고, 독립적으로도 잘 지낸다.
- 행동특성: 수조 앞에 사람 오면 “밥 줘!” 하면서 꼬물거린다. 진짜 애완동물 같은 행동을 보여줌.
- 약점: 몸은 크지만 싸움 능력은 별로라서, 성격 센 애들한테 당하기 쉽다.
요약하면, “귀엽고 웃기고 사랑받는 수조계 강아지”.
혈앵무 키우는 방법 – 뚠뚠 귀요미 키우려면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 수온: 26~30도. 따뜻한 물이 딱 좋아.
- pH: 6.5~7.5. 약산성 중성.
- 수조 크기: 최소 90cm 이상. 성체가 20~25cm까지 크니까 넓게 잡아야 해.
- 수조 환경: 바닥은 부드럽게, 은신처 조금 만들어주고, 수영 공간 넓게.
- 먹이: 혈앵무 전용 사료, 고단백 플래이크, 냉동먹이(새우살, 짱짱어). 입이 작아서 먹이 크기 조심해야 해.
※ 꿀팁: 혈앵무는 입이 작아서 사료를 작고 부드럽게 준비해야 한다.
큰 알갱이 던지면 물고 눈치만 보다가 못 먹고 끝남.
혈앵무 번식 방법 – 가능은 하지만 난이도 높다
혈앵무는 교배는 가능하지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자연 번식 확률이 낮아.
- 짝짓기: 수컷-암컷 둘이 구애하면서 알 부착.
- 산란: 알 낳긴 낳는데, 수컷이 무정자일 가능성이 있어서 수정률 낮음.
- 부화: 일부 성공하면 치어가 나오지만, 실패율이 높음.
- 브리딩 팁: 최근에는 다른 종류의 시클리드를 이용해서 혈앵무 치어 생산하는 식으로 보완하기도 한다.
※ 요약: 혈앵무는 번식보단 “애완용”으로 생각하고 키우는 게 훨씬 편하다.
종류 – 색깔로 차별화되는 혈앵무 패밀리
- 오리지널 혈앵무: 선홍색 또는 오렌지빛.
- 킹콩 혈앵무(King Kong Parrot): 더 크고, 몸매도 탄탄한 버전. 성장하면 거의 30cm도 찍는다.
- 블루 혈앵무: 블루 계열로 개량된 희귀종. (진짜 보기 힘듦)
- 핑크 혈앵무: 색소주입 없이 자연스럽게 분홍빛이 도는 버전.
- 도요 혈앵무(Heart Parrot): 몸이 하트형으로 보이게 개량한 초특이형.
※ 주의: 일부 색소주입(인공 착색)된 혈앵무가 유통되기도 하는데, 이건 수명 단축시키니까 반드시 건강한 개체를 고르는 게 중요해!
마무리 – 혈앵무는 수조계의 귀염둥이, 단 책임감은 필수
혈앵무는 수조 안에 있으면 진짜 표정까지 느껴지는 신기한 존재야. (심지어 삐지거나 삐딱한 표정 짓는 것 같을 때도 있음.)
하지만,
- 구조적으로 약점(턱, 척추) 가진 품종이고
- 너무 작은 수조, 공격적인 탱크메이트는 금지
- 먹이도 신경 써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어
“예쁜 물고기 하나 들이자” 이게 아니라, 진짜 “반려물고기 키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키워야 후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