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 아마존 강과 남미의 숲 속 수로에서
메티니스는 남미 아마존강, 오리노코강 유역 같은 대규모 열대 강과 그 주변 작은 지류에서 태어났어.
주로 수초가 우거진 얕은 물, 늪, 범람하는 초원 지역에서 군집 생활을 하며 살아왔지.
자연에선 물고기보다 수초, 과일, 나뭇잎 같은 걸 주로 먹고 살았어.
그러니까 얘들은 기본적으로 채식성 성향이 강한 잉어형 덩치 열대어라고 보면 돼.
인류가 메티니스를 수족관에 데려온 건 20세기 초중반.
“은색 번쩍이는 물고기라니! 수조 안이 고급져 보인다!”
하면서 빠르게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
메티니스 습성 – 온순+활발+은근히 폭풍 채식주의자
- 성격: 대체로 온순. 같은 종끼리 모여 살면서 서로 잘 지낸다.
- 사회성: 무리 지으면 더 안정적이고 스트레스 덜 받는다. 최소 5~6마리 이상 추천.
- 활동성: 계속 수조를 돌아다니면서, 뭐 먹을 거 없나 찾는다.
- 주의사항: 수초는 그냥 간식이다. 식물 수조 세팅하면 남아나는 게 없다.
요약하면, “얌전하지만 초식깡패”.
메티니스 키우는 방법 – 쉽지만, 수초를 포기할 각오는 해야 한다
- 수온: 23~28도. 따뜻한 물 좋아함.
- pH: 6.0~7.5. 약산성 중성.
- 수조 크기: 120cm 이상 추천. 성체가 15~20cm까지 크니까 넓게 잡아야 돼.
- 수조 환경: 유목, 돌 같은 딱딱한 장식물 위주. 진짜 살아있는 수초는… 희생될 각오 필요.
- 먹이: 채식성 사료, 데친 야채(시금치, 상추, 오이 등), 조류 웨이퍼. 가끔 고단백 간식(새우살, 냉짱어)도 주면 성장 촉진!
※ 포인트:
은색 비늘 보호하려면 깨끗한 물질 유지가 필수.
수질 나빠지면 몸에 점 생기거나 껍질 벗겨지는 문제 생길 수 있어.
메티니스 번식 방법 – 수조 내 자연 번식은 난이도 살짝 높음
자연 상태에선 우기 시즌, 수온 상승, 풍성한 먹이 공급 이런 조건에서 산란해.
수조에서는 번식 사례가 드물긴 한데, 가능하긴 해.
- 성숙한 암수 구분: 수컷은 살짝 더 슬림하고, 번식기엔 가슴지느러미가 길어짐.
- 산란 조건: 깨끗한 물, 넓은 수영 공간, 약한 조명.
- 짝짓기: 수컷이 암컷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며 구애댐.
- 알 산란: 수초나 수조 벽 근처에 알 뿌리기.
문제는, 어른 메티니스가 알도, 갓 태어난 치어도 맛있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산란 끝나면 어른들을 분리하거나 치어를 따로 키워야 해.
종류 – 메티니스도 종류별로 매력 넘친다
- Metynnis hypsauchen (실버 달러): 가장 대표적인 메티니스. 반짝이는 은빛 바디. 수조 안에서 플래시 터진 것 같음.
- Metynnis argenteus: 살짝 더 둥글고, 은빛이 더 짙은 버전.
- Red Hook Metynnis (Myleus rubripinnis): 꼬리 지느러미 끝에 붉은색이 들어간 매력쟁이. (다만, 성격이 조금 더 터프할 수도 있음.)
- Spotted Silver Dollar: 은색 몸에 반점 무늬. 깔끔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
※ 기본 메티니스는 온순한데, 레드훅 같은 일부 종은 공격성 조금 더 세니까 탱크메이트 고를 때 주의!
마무리 – 메티니스는 은빛 평화주의자, 단 수초한테만은 무자비한 손님
메티니스는 진짜 키우기 편하고, 수조를 환하게 만드는 친구야.
무리지어 넣어두면 마치 수조 안에 은색 별무리가 떠다니는 느낌.
(특히 햇빛 들어오는 낮에 보면, 빛이 춤추는 것 같아서 진짜 감동.)
단, 수초를 포기할 각오는 해야 한다.
살아있는 식물은 걔들한테는 그냥 샐러드바니까.
그렇다고 너무 억울해하지 마.
대신 유목+돌 레이아웃에 메티니스 떼 넣으면, “오, 여기 아마존 강 변인가?” 하는 대자연 감성 뽑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