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 빅토리아 호수의 어둠 속에서
니그로는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 주변에서 탄생했어.
(빅토리아 호수는 진짜 시클리드 종들의 성지 같은 곳이지.)
맑은 물보다 약간 탁하고 식생 많은 곳, 바위 많은 얕은 구역에서 주로 살았지.
자연 속 니그로는 작은 틈이나 바위 구석에 숨어 있다가 플랑크톤이나 작은 벌레를 살짝살짝 주워 먹으며 살아남는 은둔형 생활자였어.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 색깔은 검은색으로 진화했고, 야생에선 은근히 영리하게 살아남는 전략을 택한 거야.
니그로 습성 – 겉은 시크, 속은 쫄보, 근데 먹을 땐 불꽃 튄다
- 성격: 기본적으로 온순하지만, 영역 본능 있음. 공간 좁으면 깐깐해질 수 있음.
- 사회성: 소수 무리 생활 선호. 단체 생활보단 소규모 그룹 좋아함.
- 식성: 잡식성. 조류, 벌레, 사료 다 잘 먹음. 근데 먹을 때는 순간 스피드 미쳤다.
- 스트레스 반응: 놀라면 어둠 속으로 숨는다. 은신처 없으면 스트레스 쌓임.
요약하면, “조용한 척하지만 은근 존재감 뿜는 타입.”
니그로 키우는 방법 – 넓고 은신 많은 세팅이 키포인트
- 수온: 24~28도. 따뜻한 물 최고.
- pH: 7.5~8.5. 탄자니카·빅토리아 스타일, 약알칼리성.
- 수조 크기: 최소 90cm 이상 추천. 작으면 영역 싸움터 됨.
- 수조 환경: 바위, 구멍, 유목 등 은신처 많이 세팅. 평지보단 입체형 레이아웃이 좋아.
- 먹이: 인공사료, 냉동짱어, 채소류, 스피룰리나 웨이퍼까지 뭐든 잘 먹음.
※ 주의: 먹이 경쟁 강한 편이라, 먹이 줄 땐 넓게 흩뿌려줘야 다 같이 먹을 수 있어.
안 그러면 빠른 애들만 배 터지게 먹고 느린 애들은 굶는다.
니그로 번식 방법 – 자연 번식도 가능하지만, 조건 맞추는 게 중요
니그로는 자연 번식도 가능한 종이야.
- 짝짓기: 수컷이 암컷 주위를 돌며 색을 뽐내면서 구애한다.
- 산란: 암컷이 바위 틈 같은 곳에 알을 낳음.
- 부화: 수정된 알은 3~5일 안에 부화 시작.
- 부모 관리: 산란 직후엔 어른들이 알을 먹기도 하니까, 치어 보호하려면 부화장 세팅 추천.
※ 번식 포인트: 수온을 약간 올리고, 먹이 공급을 풍부하게 해주면 구애가 더 활발해진다.
종류 – 니그로도 꽤 매력적인 변종들이 존재한다
- Nigro labiatus (일반 니그로): 검정~어두운 회색 몸. 기본형.
- Albino Nigro: 희귀한 알비노 변종. 하얀 몸에 빨간 눈. 신비로운 느낌.
- Golden Nigro: 약간 금빛 도는 몸 색깔. (아주 드물게 발견됨.)
※ 주의: 니그로는 외모 변화가 적은 편이라, 대부분은 색감 차이로만 변종을 구분해.
마무리 – 니그로는 조용한 수조를 원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
니그로는 화려한 건 없지만, 묵직하게 존재감 채워주는 진짜 수조계의 그림자 같은 물고기야.
특히 은신처 잘 깔아주고, 스트레스 관리 잘하면 진짜 자연 같은 안정감 넘치는 수조 분위기를 뿜어낼 수 있어.
단, 탱크메이트 고를 때는 성격 맞는 애들(온순+약간 활발)로 맞춰야 하고, 은신처는 반드시 준비해야 돼.
얘들은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 모드일 때 진짜 빛나거든.